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의 출범은 단순한 제도 변화 이상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 한국거래소(KRX) 중심의 독점 거래 구조가 완화되면서, 주식 거래 시간의 연장과 다양한 거래 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선택권 확대와 더불어, 증권사 및 연관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넥스트레이드(NextTrade)로 대표되는 대체거래소는 다양한 증권사 및 정보기술(IT) 기업, 그리고 초기 편입 종목들까지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체거래소와 직접적·간접적으로 연관된 주요 상장사 10곳을 심층적으로 살펴봅니다. 각 기업의 사업모델, 최근 실적 흐름, 그리고 대체거래소 테마와의 구체적 연관성을 중심으로 투자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1. 키움증권 (대체거래소 대장주)
기업 개요
키움증권은 2000년 출범 이래 온라인 주식 위탁영업에 특화된 증권사로, 국내 주식 시장에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19년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저축은행,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고, 2022년에는 국내 9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어 IB(투자은행) 부문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구분 | 비중(%) |
|---|---|
| 이자수익 | 16.39 |
|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 14.21 |
| 외환거래이익 | 11.59 |
| 수수료수익 | 10.21 |
| 기타 | 47.60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3년 3분기 기준,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다소 줄어든 영향이 크지만,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늘면서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79.5%나 증가했습니다. IB부문에서는 부동산 브릿지론, M&A 등 대형 딜 참여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자수익 부문은 신용공여 축소로 인해 17.87% 감소하는 등 일부 약세를 보였습니다.
테마 연관성
키움증권은 넥스트레이드의 주요 주주이자, 실제로 ATS(대체거래소) 거래 시스템의 핵심인 SOR(스마트 오더 라우팅) 시스템을 자체 구축한 증권사입니다. 이는 대체거래소 출범 시 거래량 확대와 수수료 수익 증대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테마 내 대장주로 꼽힙니다. 또한, IT 인프라와 온라인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대체거래소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2. NH투자증권 (대체거래소 참여 대형사)
기업 개요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2014년 출범한 종합 증권사입니다. 투자매매, 투자중개, 투자자문, 신탁 등 전통 증권업뿐 아니라 IB 부문의 경쟁력이 매우 높으며, 농협금융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해외 현지법인 7개, 사무소 1개를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 구분 | 비중(%) |
|---|---|
|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 67.69 |
| 이자수익 | 17.94 |
| 수수료수익 | 12.27 |
| 외환거래이익 | 1.22 |
| 기타 | 0.88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3년 3분기에는 국내 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9.1% 감소해 영업수익이 6.1% 줄었습니다. 그러나 IB 부문(회사채, IPO, 유상증자 등)이 131.3% 성장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습니다. 금리 변동성 환경에서도 운용 부문은 보수적 전략으로 수익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테마 연관성
NH투자증권은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대형 증권사로, 실제 ATS의 거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거래량과 신규 수수료 수익 확대가 기대되며, 해외 네트워크와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 역시 대체거래소의 성장과 맞물려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3. 다우데이타 (금융 IT 인프라·지주 역할)
기업 개요
다우데이타는 1992년 설립된 IT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으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유통, 결제시스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IT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금융 계열사로는 키움증권, 키움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다수의 금융사를 거느린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비금융 부문에서는 시스템 구축, 결제대행, 콘텐츠, 인력공급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합니다.
| 구분 | 비중(%) |
|---|---|
| 홀세일 총괄 | 57.31 |
| 리테일 총괄 | 21.39 |
| 시스템 구축 | 3.92 |
| IB 사업 | 2.53 |
| 기타 | 14.85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영업이익은 9% 증가, 당기순이익은 7.8% 증가했습니다. 금융 부문에서는 투자운용 이익이 줄었으나, 홀세일과 리테일 수수료, IB 부문 이익이 늘었고, 비금융 부문에서는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 사업이 흑자 전환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마 연관성
다우데이타는 키움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지주 역할을 하며, 금융 IT 인프라 구축 경험이 풍부합니다. 대체거래소의 시스템 유지보수 및 IT 솔루션 제공 가능성, 그리고 계열 금융사의 직접적 수혜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다만, 실질적 수혜 규모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와 실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인프라)
기업 개요
코나아이는 1998년 설립된 결제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EMV(국제 표준) 기반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역화폐와 선불카드, 스마트카드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영위합니다. 주요 제품은 KONA카드, 콤비카드, 통신카드 등이며, 약 1,500만명에게 15조원 상당의 결제 및 생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구분 | 비중(%) |
|---|---|
| KONA·콤비·통신카드 | 53.02 |
| 플랫폼(선불결제) | 21.71 |
| COB·스마트카드 외 | 19.57 |
| S/W 개발 | 5.70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감소, 영업이익은 16.8% 감소, 당기순이익도 7.3% 감소했습니다. KONA/콤비카드 매출은 증가했지만, COB·스마트카드 매출이 크게 감소해 전체 매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자체 결제 인프라 서비스 ‘코나플레이트’는 API 기반의 라이선스, 결제 인프라, 선불충전금 관리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테마 연관성
코나아이는 대체거래소의 결제 인프라 및 거래 솔루션 확장에 필수적인 IT·핀테크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체거래소의 결제·정산 시스템 고도화 및 거래 편의성 제고 측면에서 연계 가능성이 높아,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5.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초기 거래 종목, 대표 엔터주)
기업 개요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K팝 아티스트(아이콘, 악동뮤지션, 트레저 등)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음악·공연·MD·광고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전속 아티스트 관리, 음원 및 음반, 광고·모델, 글로벌 투어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며, 일본·중국 등 해외 매출 비중도 높습니다.
| 구분 | 비중(%) |
|---|---|
| 상/제품 | 40.32 |
| 음악서비스 | 22.08 |
| 광고 모델 | 10.17 |
| 로열티 | 7.87 |
| 기타 | 19.56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3.3% 감소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습니다. 이는 3분기 주요 아티스트 활동 공백과 자회사의 투자상품 평가손실 영향입니다. 다만,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블랙핑크 등 인기 아티스트의 컴백 및 월드투어, 신인 보이그룹 데뷔 등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테마 연관성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넥스트레이드(대체거래소)에서 초기 거래될 10종목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대체거래소 출범과 함께 거래 유동성 확대, 투자자 접근성 향상 등의 효과가 예상되어 수혜주로 꼽힙니다.
6. 골프존 (코스닥 대표 스크린골프 기업)
기업 개요
골프존은 2015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함께 스크린골프 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설립된 기업입니다. 국내외 16개 법인(국내 3, 해외 13)과 함께 스크린골프방, 실내 연습장, 골프 시뮬레이터 장비 제조 및 A/S, 매장운영 지원 등 골프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구분 | 비중(%) |
|---|---|
| 스크린골프 | 106.65 |
| 유지보수 | 2.60 |
| 조정 및 제거 | -9.24 |
| 기타 | -0.01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7% 감소, 영업이익 15.1% 감소, 당기순이익 17.7%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시장 둔화 영향이 있었으나, 해외 시장 확장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주식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테마 연관성
골프존은 넥스트레이드 초기 거래 코스닥 5종목 중 하나로 포함되어, 거래소 변화에 따른 거래량 및 투자자 관심 증대가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7. 동국제약 (코스닥 유일 제약사)
기업 개요
동국제약은 1968년 설립되어 인사돌, 오라메디, 마데카솔 등 일반의약품과 조영제,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제약사입니다.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원료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 구분 | 비중(%) |
|---|---|
| 정제 | 19.54 |
| 의약품원료 등 | 19.30 |
| 수액제 | 14.18 |
| 캡슐제 | 6.34 |
| 기타 | 40.64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0.7% 증가, 영업이익 35.2% 증가, 당기순이익 38%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브랜드 파워와 높은 시장 점유율, 우수의약품 생산능력, 자동화 설비 투자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테마 연관성
동국제약은 넥스트레이드 초기 편입 코스닥 종목 중 유일한 제약사로, 대체거래소 상장 및 거래 활성화에 따른 유동성 효과가 기대됩니다.
8. 코오롱인더 (대체거래소 편입 대형 제조사)
기업 개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0년 상장된 코오롱그룹의 핵심 제조 계열사로, 산업자재, 화학소재, 필름·전자재료, 패션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타이어코드, 자동차 에어백,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와 첨단소재, 기능성 섬유, 화학제품 등이 주요 제품입니다.
| 구분 | 비중(%) |
|---|---|
| 산업자재군 | 47.40 |
| 패션군 | 23.45 |
| 화학소재군 | 21.90 |
| 필름/전자재료군 | 4.58 |
| 기타 | 2.67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9월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영업이익은 14.6% 감소, 당기순이익은 4.2% 감소했습니다. 산업자재군은 신차 판매 증가와 타이어코드 판가 인상 효과로 호조를 보였으나, 화학군은 원가 및 수요 변동에 따라 일부 실적 부침을 보였습니다.
테마 연관성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으로 선정되어, 대체거래소 거래 활성화에 따른 추가 유동성 및 주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9. 롯데쇼핑 (대체거래소 코스피 대표 유통주)
기업 개요
롯데쇼핑은 1970년 설립된 대형 유통기업으로, 백화점, 할인점, 전자제품전문점, 슈퍼, 홈쇼핑, 영화상영, 이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합니다. 국내외 37개 종속회사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 구분 | 비중(%) |
|---|---|
| 할인점 | 40.38 |
| 백화점 | 22.90 |
| 전자제품전문점 | 17.13 |
| 슈퍼 | 9.45 |
| 기타 | 10.14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중국 사업 정리 과정에서 대규모 처분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되었습니다. 해외 할인점 사업 호조, 백화점 사업의 성장세, 이커머스 강화 등 다양한 구조조정과 신사업 확장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테마 연관성
롯데쇼핑은 대체거래소 초기 편입 코스피 대표 유통주로, 거래소 변화에 따른 거래량 및 투자자 유입 증가가 기대됩니다.
10. S-Oil (정유·석유화학 대형주)
기업 개요
S-Oil은 1976년 설립된 국내 대표 정유사로, 하루 66만 9천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으며, 주요 매출처로 아람코 트레이딩 싱가포르(Aramco Trading Singapore Pte. Ltd.)가 있습니다.
| 구분 | 비중(%) |
|---|---|
| 정유 | 78.61 |
| 석유화학 | 13.01 |
| 윤활기유 | 8.38 |
실적 및 재무 흐름
2024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5.8% 감소,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되었습니다. 정유 부문에서 휘발유 마진 하락과 재고평가 손실이 적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석유화학 부문도 수요 감소로 부진했습니다. 다만, 윤활기유 부문은 판가 상승과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습니다. 향후 정유 업황 개선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고 있습니다.
테마 연관성
S-Oil은 대체거래소 초기 편입 대형 코스피 종목으로, 거래소 변화에 따른 거래량 및 유동성 증가 효과가 예상됩니다.
투자 참고사항
대체거래소(ATS) 도입은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며, 관련 증권사, IT 인프라 기업, 초기 거래 종목들에 다양한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 기회요인: 거래 시간 확대, 투자자 선택권 증가, 수수료 경쟁 심화, IT·핀테크 솔루션 수요 증가, 초기 편입 종목의 유동성 및 거래량 확대.
- 리스크: 제도 변화 초기의 일시적 변동성 확대, 거래대금 분산에 따른 기존 유통주식의 유동성 변화, 각 기업별 실적 및 산업 내외부 변수에 따른 주가 변동성 등.
- 각 종목별로 대체거래소와의 직접적 연관성, 실질적 수혜 규모, 그리고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하며, 단기 테마성 급등락이나 단순 기대감에 따른 투자에는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 본 글은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목적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