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모빌리티 넘어 '피지컬 AI'로…정의선 회장, 취임 6주년
영상 설명
【 앵커멘트 】
오늘(14일) 집중취재 시간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발자취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정확히 오늘 정 회장이 취임 6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지, 또 앞으로의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회장이 어느덧 회장으로써 6주년을 맞았습니다.
범현대가에서 정 회장이 의미는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 회장은 1970년 서울 출생으로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각각 전공했습니다.
이후 1999년 현대자동차 구매실장과 영업지원사업부장을 역임했고,
2002년에는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에 있었습니다.
이후 기아 자동차 사장과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 앵커멘트 】
현대차그룹이 우리나라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정 회장의 6년동안 현대차는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 기자 】
네, 먼저 외연 확장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약 727만대를 팔아 1위인 도요타, 또 2위인 폭스바겐에 이은 글로벌 판매 3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 기록은 정 회장이 취임한 후 2년만인 지난 2022년 이후 유지되고 있어 글로벌 입지를 공고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양사 합산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고,
올해 2분기 분기 최대 매출인 82.2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 회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동화차량(xEV) 경쟁력 강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시작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EREV·수소전기차를 아우르는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갖췄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그룹 친환경차 판매는 약 176만대로, 누적 100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36만3천대, 기아가 47% 늘어난 31만6천대를 기록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출범 7년 8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었고, 올해 1월 15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누적 판매도 100만대를 넘었는데, 특히 미국에서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연간 판매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 상반기 판매도 3만9,088대로 역대 상반기 최다였습니다.
그 결과 브랜드 가치도 상승했는데요.
인터브랜드 평가에서 현대차의 지난해 브랜드 가치는 30위인 246억달러로 지난 2019년보다 약 75% 늘었습니다.
기아는 2019년 대비 33% 늘어난 8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현대차는 이같은 외연 확장을 국내외에 다시 투자하고 있는데요.
최근 글로벌 투자 행보에 대해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정 회장은 현지시간 13일 인도 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투자 계획과 인도 자동차 산업의 장기 성장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2년까지 인도에 20조원 넘게 투자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거점을 확대합니다.
또 현지 협력사를 육성하고 미래 기술 혁신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 투자법인도 인도에 설립할 계획입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핵심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2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제철과 자동차·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는데요.
정 회장은 지난 9월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HPLS 기공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총 58억 달러가 투입되는 HPLS 프로젝트는 철강과 부품, 완성차를 연결하는 미국 현지 자동차 제조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기반에 더해 핵심 소재 공급망까지 현지화 함으로써 미국 내에서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제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설명해주신 것들은 정 회장이 취임한 후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투자 약속들이었는데요.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 가치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그룹의 청사진은 어떤 것일까요?
【 기자 】
네, 정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직접 언급했는데요.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의 경계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피지컬 AI 설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의 모빌리티 기업의 정체성을 탈피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크게 2가지로 나눠서 추진 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이후 포티투닷 (42dot)을 통해 SDV와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현재 빅테크들과의 협력 역시 강화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8년 상반기부터 엔비디아 설루션 기반 자율주행 레벨 2+ 기능을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체 개발한 Atria AI 기반 레벨 2++ 차량은 오는 2029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략을뒷받침하는 핵심 체계로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제시했습니다.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학습과 검증에 활용한 뒤, 개선된 모델을 다시 차량에 적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하는 순환 구조입니다.
국내 인프라 구축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영남권을 자율주행 레벨4 이상 AI 기반 자율주행차 전환과 AI 기반 제조 혁신 등 그룹의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물리세계에서의 AI는 사실 예전부터 논의됐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본격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아젠다로 선정된 것은 역시 아틀라스가 공개된 순간으로 꼽히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CES 2026에서 공개한 아틀라스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아틀라스의 개발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9월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해당 센터는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작업을 학습하고 검증하는 시설인데요.
오는 2028년 실제 제조 라인 투입을 목표로 피지컬 AI 로봇의 안정적 현장 연착륙과 생태계 조성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짚어주신데로 모든것이 흘러간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글로벌 경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 기자 】
네, 먼저 현재의 글로벌 3위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전년과 비교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판매량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약 30만8천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는 25.7%, 해외는 13.9% 줄었는데요.
현대차는 신차 대기 수요가 있어 9월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때문에 최근 선보인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국내 시장 수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EU와의 협약으로 유럽 수출량이 줄어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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